내가 을매전에 극장에 가가꾸 바뜬 영화여.
역시나 2,30대 젊은 싸람들 보담은 중년층 커플들이 만이 왔드라구.
그래가꾸 내가 요번판에 허구 싶은 얘기는 말여.
영화 얘기랑 극장 에티켓에 관헌 얘기여.
내가 이거는 안볼라해써.
와이?
별루 재미가 업을꺼같잔애.
내가 접때 워낭소리를 바꺼등?
싸람들이 하두 재밌다구 난리를 치길래 내두 함 본거여.
내가 워낭소리를 보구서는 실망을 만이 해써.
와이?
소 얘기가 나오믄서 주인이랑 애틋헌 교감 가튼거시 나올 줄 알어꺼등?
근데 고거시 아니여.
늙어가꼬 힘이 한개두 업는 황소를 갖따가 말여.
거진 학대를 허다시피허믄서 부려묵잔애.
나중에는 소가 쓰러져 죽어뻐린다.
보는내내 불편해딴 말여.
하여간에 요런 추억이 이써뜬거여.
근데 <님아,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좋은 영화여.
특히나 소녀감성 할머니가 눈물을 흘릴쩍에는 내두 울컥허드라.
영화를 보믄서 만은 생각이 들더라구.
내두 우리 마눌님이랑 더 친허게 지내야게따,자식새끼 다 필요읍따,
사랑의 표현을 줄기차게 해야게따,있을때 잘허자,건강관리 잘허자...
머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
요거는 꼭 중년부부가 아니드래두 나이어린 싸람들이 바두 좋은 영화여.
먼가 자기에 인생을 갖따가 한번쯤 돌아보게끔 맹그는 영화란 말여.
나 푸른세상이가 추천헌다.
그라구 내가 극장에 자주가는 편이거등?
중년층에 싸람들이 말여.
극장에티켓이 특히나 형편이 읍써.
이거는 내가 다년간 지켜본 통계여.
좌석을 갖따가 지정을 해주묘는 제자리에 가서 앉으란 말여.
와이?
엉뚱헌 자리에 턱허니 앉어가꼬 원래 주인들을 헷깔리게 허는거여?
그라구 극장에 들어가묘는 휴대폰을 갖따가
전원을 꺼뻐리등가 진동으루 해놔야대.
이거를 꼭 잔소리를 해야게써?
그라구 중년층들이 단체로 와가꼬는 말여.
영화보는내내 지들끼리 수근수근대잔애.
기냥 조용히 니혼자 생각허믄서 보란 말여.
젊은 애들은 또다른 문제가 이찌마는 나이묵은 싸람들에 취약점이 이써.
공공에티켓을 잘 몰른대는거시 특징이여.
김영삼때 해외여행 자유화가 열리믄서 어글리코리안에 대표세대란 말여.
묵구살기 바뻐가꼬 공공질서래등가 교양이랑은
담을 쌓아뻐린 싸람들이 만은 세대여.
이거는 사회적으루 어느정도는 이해를 해줘야대.
그치마는 인간적으루 심허다 싶은 경우를 만이 바써.
아무튼지간에 중장년층이나 젊은층이나 말여.
공공에티켓을 갖따가 신경촘 쓰잔말여.
따른 싸람헌테 피해를 주는 행동은 허지 말어.
이상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