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에는 우리동네 예체능을 바써.
그동안에 테니스를 헐때 종종 재미나게 바꺼등?
요번판에는 족구를 헌대잔애.
내가 족구를 겁나게 조아허기땜에 기대를 허구선 본거여.
인제 막 새로 시작허는 족구팀이래가꾸 서로간에 처음 만나가꾸 인사들을 허잔애.
특히나 국가대표 축구선수 안정환이 나와가꾸 기대가 되드라구.
근데 보다가 중간에 말여.
강호동이가 자꼬만 안정환헌테 파이팅을 시키잔애.
안정환이는 자기 나름대루 말여.
강호동이가 시키는대루 파이팅을 허믄서 순응을 허잔애.
근데 강호동이에 문제가 먼지 알어?
파이팅을 외칠래묘는 누구나헐꺼 읍씨 강호동 스타일대루 해야댄대는거여.
이거머 군대여 머여?
같은 식구들에 개성을 싹다 죽여뻐리구선 강호동 자기처름
소리빡빡 질르믄서 파이팅을 외쳐야지마니 일이 진행대는거여?
와이?
따른 싸람에 개성을 화악꾸 죽여뻐리구 여러싸람들을 갖따가 획일화시키는거여?
니가 그러구두 메인 MC여?
그 순간에 유재석이 생각나드라구.
유재석이어쓰묘는 남에 개성을 갖따가 적당히 살려주믄서 넘어가쓸꺼여.
근데 어저께 강호동이 허는거를 바바.
안정환이가 지처름 꽥꽥 소리를 지를때까정 시키드라구.
이거시 개진상이 아니묘는 머여?
내가 다 불편허드라구.
강호동이는 말여.
같이 출연허는 동료들을 갖따가 불편허게 맹글지 말어.
니가 주인이구 메인MC라구 해가꾸 말여.
갑질헐 생각말구 손님을 편허게 대접헌대는 생각으루 방송에 임해야대.
그래야지마니 니 옆에 인는 싸람들이 편헌거시구
그거를 보는 시청자두 편허게 볼수가 이써.
먼말인지 알어?
이상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