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오늘은 말여.
냉풍기에 대해가꼬 이야기를 해볼꺼여.
내가 냉풍기를 처음 써본거시 20년 전이어꺼등?
에어컨보담 가격이 저렴허구 선풍기 보담은 시원헐거 가트니까는 한번 사바써.
디자인을 보묘는 말여.
옌날이나 지끔이나 크게 달라진점이 읍써.
냉풍기가 머여.
물통에다가 아이스팩이랑 차가운물을 채워넣어뻐려.
그 물을 갖따가 펌프루 끌어올려가꾸서는 플라스틱 냉각핀에다가 뿌려주믄서 흘러내리잔애.
요럴쩍에 팬을 가열차게 돌려가꾸 시원헌 바람이 나오게 허는거여.
대형건물에서 말여.
건물전체를 공조기를 돌려가꾸 냉방을 헐쩍에두 똑가튼 방식이여.
옥상에 보묘는 대형 플라스틱 냉각핀을 꽂어가꾸 물을 뿌려뻐리는 장비가 이딴 말여.
요거를 축소해가꾸 냉풍기를 맹근거여.
원리가 똑가튼거여.
내가 오늘은 결론만 짦게 끈어가꼬 이야기헐꺼시다.
냉풍기는 쓰지 말어.
와이?
집안에 습기가 무지막지허게 올라가뻐린다.
당연헌거 아니여?
냉각핀에서 떨어지는 차가워진 물분자를 갖따가 팬을 돌려가꾸 방안에다 뿌려뻐리는거잔애.
이거시 가습기여.
고거시 일시적으루 시원헐수는 이써.
근데 쫌만 돌려바바.
방안이 더 끈적끈적해지구 불쾌지수가 화악꾸 올라가뻐린다.
우리나라에 여름은 고온다습이잔애.
그라니까는 불쾌지수가 높은거여.
애초에 냉풍기는 우리나라에 안맞는 물건이여.
냉풍기를 쓸라묘는 중동 사막 국가에서 쓰묘는 조아.
거기는 무지허게 더우면서두 건조하단 말여.
요럴쩍에 냉풍기를 쓰묘는 딱조아.
근데 우리나라에서는 쓰묘는 안대.
집안에서 허구헌날 냉풍기를 돌려치묘는 습도가 올라가구
고거시 지속대묘는 곰팽이가 생기게 댄다.
내가 냉풍기에 대해가꼬 헐 이야기는 다해써.
나머지는 각짜 알어서들 판단혀.
이상끗.
